
Sportradar, Endeavor의 IMG Arena 인수 계약 체결
Sportradar가 Endeavor Group의 자산인 IMG Arena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Endeavor는 자사 비즈니스 부문을 넘기는 대가로 Sportradar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진다.
이번 계약은 3월 19일 열린 Sportradar의 2024년 연간 실적 발표에서 공식 발표되었으며, IMG Arena의 인수로 Sportradar는 윔블던(Wimbledon), PGA 투어, US 오픈을 포함한 약 70개의 글로벌 베팅 권리를 추가하게 된다. 거래는 올해 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IMG Arena 인수로 Sportradar의 스포츠 데이터 및 스트리밍 확장
IMG Arena는 39,000개의 공식 데이터 이벤트와 30,000개의 스트리밍 이벤트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Sportradar는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Grand Slam) 중 3개의 베팅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거래의 금융 구조에 따르면, Endeavor는 Sportradar에 1억 2,500만 달러를 지급하며, IMG Arena의 스포츠 권리 보유자들에게 1억 달러의 현금 선지급을 한다.
시장 분석 기관 Regulus Partners는 이번 계약이 Endeavor가 IMG Arena 운영 비용(및 인력 감축 비용 포함)을 Sportradar로 넘기면서 비용을 절감하는 형태라고 평가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Endeavor는 IMG Arena 운영 비용을 떠넘기면서, 실질적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처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Endeavor는 Sportradar에 1억 2,5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스포츠 권리 보유자들에게 최대 1억 달러의 선지급을 제공하면서, 총 2억 2,500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이 전략적 실패를 정리하게 됐다.”
OpenBet 경영진 인수, IMG Arena 매각과 별개로 진행
Endeavor는 2024년 8월, Silver Lake의 130억 달러 규모의 사모펀드 인수 과정에서 IMG Arena와 스포츠북 기술 플랫폼 OpenBet을 매각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후 11월에는 OpenBet을 4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경영진 인수(MBO, Management Buyout) 계획이 발표됐다. Endeavor는 당시에도 IMG Arena의 매수자를 계속 찾고 있다고 밝혔다.
MBO 조건에 따라, Endeavor CEO 아리엘 이매뉴얼(Ariel Emanuel)과 OpenBet CEO 조던 레빈(Jordan Levin)은 ‘OB Global Holdings’라는 지주 회사를 통해 OpenBet을 직접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레빈은 당시 “이번 거래를 통해 OpenBet은 시장 확장과 제품 개발을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그룹은 OpenBet의 프리미엄 제품, 우수한 인재, 견고한 성장 기반을 고려할 때 미래에 대해 매우 확신을 가지고 있다.”
Sportradar, IMG Arena의 경제적 잠재력 극대화 목표
Sportradar CEO 카르스텐 코를(Carsten Koerl)은 이번 계약을 통해 IMG Arena의 경제적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리는 글로벌 베팅 권리 계약을 통해 투자 수익률(ROI)을 극대화해 온 입증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테니스, 농구, 축구 분야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번 포트폴리오의 경제적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러한 전략적 권리 추가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파트너와 고객, 주주들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
한편, Sportradar는 지난해 XLMedia의 북미 사업 부문을 3천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XLMedia는 미국 시장 내 다양한 게임 및 스포츠 베팅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