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City 회사전경

SkyCity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2024년 하반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영업이익(EBITDA),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발표하며,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SkyCity, 2024년 하반기 실적 하락

2024년 12월 31일까지의 6개월 동안 SkyCity의 매출은 **NZ$4억 2,200만(약 2,41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온라인 부문과 애들레이드 및 오클랜드에서의 실적이 감소하며 매출 하락을 이끌었다.

SkyCity의 CEO 제이슨 월브리지(Jason Walbridge)는 “도전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었다”며, “다만 카지노 방문객 수는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실제로 2024년 하반기 동안 SkyCity를 찾은 방문객 수는 540만 명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한편, SkyCity는 2026년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인 온라인 카지노 시장이 개설될 예정에 따라, 정부와 협력해 규제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2024년 9월 공개된 정부 문서에 따르면, SkyCity는 뉴질랜드 온라인 카지노 라이선스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 몇몇 ‘그레이 마켓(불법은 아니지만 명확한 법적 지위가 없는 시장)’ 운영업체 중 하나로 거론됐다.

이 외에도 Tab NZ, 그랜드 카지노 더니딘, 크라이스트처치 카지노, Class 4 소사이어티, 888, Bet365, SpinBet, Spin City, Super Group(베트웨이 포함) 등이 관심 업체로 확인됐다.


SkyCity 오클랜드 실적 감소, 애들레이드는 성장

SkyCity의 2024년 하반기 매출 중 71%는 게임(카지노) 부문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29%는 비게임 부문(식음료 14%, 호텔 8%, 엔터테인먼트 및 기타 7%)**에서 나왔다.

특히 SkyCity의 핵심 시장인 **오클랜드의 매출은 NZ$2억 5,830만(약 1,4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NZ$2억 8,060만)**했다. 시장 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Horizon 호텔, 주차장 수입 증가, Sky Tower의 매출 확대가 부분적으로 이를 상쇄했다.

SkyCity는 또한 현재 건설 중인 **뉴질랜드 국제 컨벤션 센터(NZICC)**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 센터는 2026년 2월 개장 예정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브리지는 “NZICC가 개장하면 연간 50만 명 이상의 추가 방문객이 SkyCity 오클랜드를 찾게 될 것이며, 이는 오클랜드 및 뉴질랜드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해밀턴 및 퀸스타운 지점의 매출은 NZ$3,830만(약 220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방문객 수는 증가했다. 반면, **애들레이드 지점의 매출은 5.5% 증가한 NZ$1억 2,320만(약 710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부문 매출은 **62.5% 감소한 NZ$210만(약 12억 원)**으로 나타났다. SkyCity는 규제 불확실성온라인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SkyCity, 연간 실적 목표 하향 조정

2024년 하반기 실적 감소로 인해 SkyCity는 연간 실적 전망을 수정했다.

연간 영업이익(EBITDA) 전망치는 기존 NZ$2억 4,500만2억 6,500만(약 1,400억1,520억 원)에서 NZ$2억 2,500만2억 4,500만(약 1,290억1,400억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월브리지는 “현재의 어려운 경제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적 목표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5 회계연도 배당금 지급 계획은 없으며,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추가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