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SA, 도박 산업 내 AI 활용을 위한 모범 사례 프레임워크 개발

국제 게이밍 표준 협회(IGSA)가 도박 규제 당국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AI 모범 사례 프레임워크를 개발 중이다.

IGSA 회장 마크 페이스(Mark Pace)는 이번 주 iGB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AI가 협회의 주요 기술 초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IGSA는 도박 산업에서 AI를 도입하는 방법에 대한 “모범 사례(Best Practices)”를 발표할 예정이다.

IGSA는 1998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2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하여 산업 표준 및 모범 사례를 개발해왔다. 협회의 회원사에는 유럽의 주요 게이밍 기업인 IGT, 메르쿠르(Merkur), 노보마틱(Novomatic), 인트랄롯(Intralot) 등이 포함되어 있다.

IGSA는 마카오, 몰타, 도쿄에 사무소를 운영하며, 2023년에는 아프리카 시장으로 확장했다.

AI 윤리 표준 위원회(AIC) 설립 및 AI 활용 방안 연구

IGSA는 AI 기술의 산업 내 활용을 표준화하기 위해 AI 윤리 표준 위원회(AIC)를 설립했다. 이 위원회는 업계 이해관계자들에게 AI 표준을 채택하는 방법, 올바른 기술 사용법, 그리고 접근 방식에 대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다양한 산업에서의 AI 활용 사례를 연구하고, 이를 글로벌 게이밍 산업에 맞춰 적응 및 적용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페이스 회장은 “우리가 하는 일은 규제 당국이 AI에서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모범 사례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즘 모든 것이 AI 기반이라고 하죠? 커피잔도 AI 기반이고, 주전자도 AI 기반입니다. AI가 마케팅 측면에서 모든 곳에 퍼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규제 당국도 이러한 마케팅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규제 당국은 AI를 깊이 이해할 필요가 없다

IGSA는 이미 여러 규제 당국과 AI 기술의 활용 및 규제 접근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IGSA는 AI 활용을 위한 8가지 모범 사례를 공유했으며, 이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한 상태다.

페이스 회장은 규제 당국이 AI 기술을 깊이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더 중요한 요소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 당국 관계자들이 AI 알고리즘이 어떻게 개발되는지 깊이 이해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에게 ‘그건 시간 낭비입니다’라고 말합니다.”

“규제 당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AI 알고리즘이 어떤 데이터를 활용할 것인지, 데이터의 정확성은 어떠한지, 그리고 해당 데이터에 내재된 편향성이 있는지와 같은 요소들입니다. ‘쓰레기 데이터가 들어가면, 쓰레기 결과가 나온다(Garbage in, garbage out)’는 말이 AI 알고리즘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적용됩니다.”

또한, AI 알고리즘과 애플리케이션의 투명성과 접근성이 중요하며, AI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중단시킬 책임을 지는 개발자를 명확히 하는 것도 핵심 과제라고 언급했다.

각 규제 환경에 맞춘 AI 가이드라인 마련

IGSA는 지속적으로 AI 기술 발전을 반영하여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또한, 각 시장의 규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AI 가이드라인은 시장별로 차이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모든 규제 당국은 이 가이드라인을 각자의 규제 환경에 맞춰 수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은 규제 당국이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안내할 것입니다. AI 생성 알고리즘 자체는 본질적으로 계속 변화할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중요한 요소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IGSA의 AI 가이드라인은 AI 기술이 도박 산업 내에서 보다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규제 기관과 업계가 적절한 접근 방식을 취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