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M 리조트 CEO 빌 혼벅(Bill Hornbuckle)은 BetMGM이 2025년 EBITDA를 2억 5천만 달러(약 3,330억 원) 증가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는 단일 경기 베팅(single-game parlay), 옴니채널 서비스, 단일 지갑(single wallet) 등 지속적인 제품 업데이트 덕분이다.

마케팅 실수에서 배운 BetMGM

혼벅은 3월 13일 JP모건 게이밍 컨퍼런스에서 BetMGM이 미국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서비스는 아니지만, 이전 버전보다 두 배 향상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제 더 이상 시장 점유율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1월, 2월, 3월에 긍정적인 신호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제시한 목표는 현실적이며, 충분히 달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효율적인 마케팅 및 지출 문제를 극복했다고 설명하며, 대표적인 예로 2023년 슈퍼볼 광고에 1,3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을 언급했다.

“솔직히 말해, 슈퍼볼 광고는 그리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었습니다. 광고 자체도 뛰어나지 않았죠.”

2025년 수익 전환 기대

BetMGM은 2024년 연매출 21억 달러(전년 대비 7% 증가)를 기록했지만, EBITDA는 -2억 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지속적인 제품 개선 및 마케팅 최적화를 통해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혼벅은 BetMGM의 미국 내 28개 주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강점이며, 앙스트롬(Angstrom) 플랫폼을 활용한 라이브 베팅 강화가 스포츠 베팅 마진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의 단일 경기 베팅 비중은 매 분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정 제품에서는 11~12%의 마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 시장에서 Grupo Globo와 협력

혼벅은 특히 브라질 시장에서의 기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BetMGM은 이미 브라질에서 첫 번째 베팅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LeoVegas의 BetMGM 제품이 수백 개의 합법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그는 라틴아메리카 미디어 그룹 Grupo Globo와의 파트너십이 브라질 시장 공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에서는 사용자 등록 과정이 복잡하고, 얼굴 인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Globo는 영화 및 기타 제품 가입 시스템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혼벅은 Globo의 영향력이 미국의 CBS, NBC, Disney를 합친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앞으로 4~6주 내에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