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이후 성장에 자신감 보이는 Bally’s
Bally’s Corporation은 2025년과 그 이후를 내다보며 ‘Bally’s 2.0’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2024년 4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연간 실적은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4분기 실적 하락, 연간 실적은 거의 변동 없음
Bally’s는 3월 5일(수)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2024년 4분기 그룹 총매출이 5억 8,040만 달러(약 7,800억 원)로 전년 대비 5%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중 카지노 및 리조트 부문 매출은 3억 2,440만 달러로 역시 5% 감소했다.
국제 인터랙티브 부문의 매출은 2억 1,4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 감소했으나, 영국 시장에서는 11% 성장했다. 북미 인터랙티브 부문은 유일하게 연간 증가를 기록하며 4,15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
2024년 12월 31일 마감된 연간 실적에서는 전체 매출 24억 5,000만 달러, 카지노 매출 13억 6,000만 달러로 전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 인터랙티브 부문은 6.5% 감소한 9억 95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북미 인터랙티브 부문은 58% 급성장한 1억 7,78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Bally’s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도 애널리스트와의 컨퍼런스 콜을 취소하며 두 분기 연속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생략했다.
2024년 다양한 변화 속의 Bally’s
Bally’s의 4분기 및 연간 실적은 3분기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실적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한 해 동안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7월 헤지펀드 **Standard General(SG)**의 인수였다. SG는 Bally’s 회장 **수 킴(Soo Kim)**이 운영하는 펀드로, 이번 거래를 통해 Bally’s는 Queen Casino and Entertainment와 합병되었다.
이 합병으로 인해 Bally’s의 카지노 포트폴리오는 더욱 확대되었으며, 이는 2025년 이후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Bally’s의 CEO **로버슨 리브스(Robeson Reeves)**는 “전략적 거래가 완료됨에 따라 네 개의 Queen 카지노는 빠른 성장을 지속할 것이며, Bally’s는 더욱 확장된 지리적 포트폴리오를 통해 성장과 다각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카지노들의 실적은 Bally’s 공식 실적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리브스는 이들 카지노가 4분기 매출 5,760만 달러, 조정된 EBITDAR(이자, 세금, 감가상각 전 이익) 1,52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Bally’s 2.0을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육상 및 온라인 카지노 운영사”라고 평가했다.
향후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와 기존 사업의 문제점
Bally’s는 시카고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했다. 시카고에서는 지난해 12월 최종 마스터 플랜 승인을 받은 후 영구 카지노 건설이 진행 중이다. 기존 디자인이 시의 수도관과 충돌할 위험이 있어 수정된 바 있다. 라스베이거스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로피카나(Tropicana) 호텔 철거가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반면 기존 사업에서는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리브스는 카지노 부문의 조정 EBITDAR가 8,0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 이상 감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임시 시카고 카지노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로드아일랜드 링컨 카지노는 다리 공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애틀랜틱시티 카지노는 직원 이직률 증가로 인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Bally’s의 사장 **조지 파파니어(George Papanier)**는 “카지노 및 리조트(C&R) 부문은 지역 카지노 포트폴리오를 통합하는 과정에 있으며, 이는 Queen 카지노들이 추가됨에 따라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과 북미에서 성장하는 디지털 부문
디지털 사업에서는 영국과 북미 시장이 성장을 주도했다.
리브스는 영국 시장에서의 11% 매출 증가가 “강력한 플레이어 유지율과 매출 최적화 전략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ally’s는 아시아 인터랙티브 사업을 매각했으며, 이제는 해당 시장에서 라이선스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국제 인터랙티브 부문의 조정 EBITDAR는 8,160만 달러로 12% 감소했지만, 매각된 시장 및 라이선스 수익을 제외하면 매출이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고 밝혔다.
북미 인터랙티브 부문은 24% 성장했지만, 조정 EBITDAR에서는 1,23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Bally’s는 4분기 동안 뉴저지에서 ‘모노폴리 카지노(Monopoly Casino)’ iGaming 앱을 출시하고, 테네시에서 ‘Bally Bet’ 온라인 스포츠북을 론칭하는 등 시장 확대를 지속했다.
리브스는 “우리는 iGaming 및 스포츠북 제품에 대한 고객의 강한 지지를 확인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Star Entertainment 인수 가능성
Bally’s의 향후 계획 중 가장 불확실한 요소는 호주 카지노 운영사 ‘Star Entertainment’ 인수설이다.
2월 21일, **Australian Financial Review(AFR)**는 Bally’s 관계자들이 Star를 방문해 세 개의 카지노를 둘러봤다고 보도했다. Star는 현재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 실적 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해 주식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Bally’s 외에도 사모펀드 블랙스톤(Blackstone) 등 여러 기업들이 Star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월 28일, Bally’s 회장 수 킴은 Inside Asian Gaming과의 인터뷰에서 AFR 보도를 인정하며, Bally’s는 “항상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Bally’s를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corporate firefighters)’**라고 표현하며, 인수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