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관련 경고가 가장 많아
국제 베팅 건전성 협회(IBIA)는 2025년 1분기 동안 총 63건의 의심스러운 베팅 경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정된 수치인 57건에 비해 11% 증가한 수치다. 다만, 2024년 4분기의 65건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이번 분기에도 축구는 가장 많은 경고를 받은 종목이었다. 전체 경고 중 49%에 해당하는 31건이 축구 관련 경고였으며, 이는 2024년 전체 및 작년 1분기와 동일한 추세다.
테니스·탁구·농구 공동 2위… e스포츠와 경마도 포함
축구 다음으로는 테니스, 탁구, 농구가 각각 9건의 경고를 받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e스포츠에 대해서는 4건의 경고가 있었으며, 경마에 대한 경고는 1건에 그쳤다.
멕시코·브라질 축구 베팅에 대한 우려
지역별로는 북미에서 가장 많은 17건의 경고가 보고되었다. 이 중 9건은 멕시코의 축구 베팅, 6건은 미국의 농구 베팅, 나머지 2건은 자메이카의 축구 베팅 관련이었다.
유럽에서는 총 15건의 경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9건은 탁구에 대한 것이었다. 체코에서 7건, 독일에서 2건이 보고되었다. 이외에도 여러 국가에서 농구, 축구, 경마 관련 경고가 분산되어 나타났다.
남미에서는 총 11건의 경고가 있었으며, 이 중 9건은 브라질의 축구 베팅과 관련된 것이었다. 이는 멕시코와 함께 단일 국가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에콰도르와 아르헨티나에서도 각각 축구와 테니스 관련 경고가 1건씩 발생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총 6건의 축구 관련 경고가 있었다. 코트디부아르에서 3건, 알제리, 부룬디, 튀니지에서 각각 1건씩 보고되었다.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경고가 없었으나, e스포츠 관련 경고 4건은 국가를 특정할 수 없어 전 세계적 경고로 분류되었다.
테니스 경고 감소는 ‘긍정적’, 탁구는 여전히 주의 대상
IBIA CEO 칼리드 알리는 이번 분기의 경고 수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테니스 관련 경고가 감소한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탁구 베팅에 대해서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분기의 감소는 주로 테니스 경고의 감소 덕분입니다. 최근 몇 년간 테니스 부문의 경고는 긍정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2024년 4분기에 급증했던 탁구 경고는 2025년 1분기 들어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IBIA는 해당 종목에 대해 보다 강화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새로운 건전성 파트너십과 감시 체계를 도입했습니다.”
현재 IBIA는 전 세계적으로 140개 이상의 베팅 브랜드를 운영하는 80개 이상의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전 세계 온라인 규제 베팅의 50%, 전체 규제 베팅(온라인·오프라인 포함)의 30%를 커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