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온라인 카지노를 둘러싼 법적 분쟁: Unibet 사례

스웨덴의 대형 도박 기업 Unibet이 네덜란드에서 온라인 도박이 규제되지 않았던 시기인 2014년에서 2018년 동안 발생한 €72,000(약 1억 200만 원)의 손실에 대해 한 네덜란드 개인으로부터 배상 소송을 제기받았다. 네덜란드에서 온라인 도박은 2021년 4월에 합법화되었으며, 같은 해 10월에 처음으로 공식 라이선스를 보유한 운영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했다.

“Unibet, 책임 도박 의무 소홀히 했다”

Unibet 사례는 BwinPokerStars 사례와 동일한 근거를 공유하며, 네덜란드 라이선스 없이 운영하는 도박 플랫폼과 플레이어 간의 약관 및 조건 계약이 무효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중심이다. 이러한 주장은 Kindred가 네덜란드에서 불법 온라인 도박 활동을 용이하게 했을 뿐 아니라, 플레이어를 도박 중독으로부터 보호할 책임을 소홀히 했다는 주장에 기반하고 있다.

소송을 제기한 네덜란드 개인은 법정에서 도박 중독과 관련된 심각한 행동 패턴을 증언했다. 그는 한 달 동안 €6,000(약 850만 원)을 입금했다고 밝히며, 자신의 도박 중독 문제가 뚜렷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Kindred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했으며, 자가 배제(self-exclusion)와 같은 제한 조치도 포함되었다고 반박했다.

2018년 8월, 해당 플레이어는 도박 행동을 다시 통제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며 플랫폼에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한 지 한 달 만에 그는 다시 €6,000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대해 Unibet은 플레이어의 자가 통제 선언을 근거로 추가 개입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6주 이내 판결 예정

법률 대리인 **벤지 룬스타인(Benzi Loonstein)**은 Unibet이 네덜란드 시장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는 Kindred의 주장을 반박하며, Unibet의 VIP 서비스와 프로모션이 네덜란드 플레이어들에게 맞춰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Unibet은 현지 규정을 준수했다고 주장하며, 네덜란드 라이선스를 신청하는 동안 일시적으로 웹사이트를 폐쇄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Unibet은 2023년 7월 라이선스를 취득한 후 네덜란드에서 웹사이트를 다시 열었다고 강조했다.

판사는 2021년 시장 규제 이전에 네덜란드에서 운영을 중단하지 않은 결정에 대해 Kindred를 추궁했으며, Kindred는 당시 시행 조치 부재를 이유로 운영 중단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네덜란드 온라인 도박 시장의 선두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소송의 판결은 6주 이내에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