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터 엔터테인먼트(Flutter Entertainment)는 스나이테크(Snaitech) 인수가 수주 내로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해당 거래에 필요한 모든 최종 승인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플러터는 지난 2024년 9월, 이탈리아 중심의 옴니채널 운영업체인 스나이테크를 플레이테크(Playtech)로부터 23억 유로(약 2조 5,2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당시 플러터와 플레이테크는 이 거래를 2025년 2분기 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이는 플레이테크의 2024년 연간 실적 발표에서도 재확인되었습니다.

이번 인수는 공정거래, 게임 규제, 경쟁 관련 등 다양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했으며, 양사는 4월 9일 저녁 각각 성명을 통해 모든 절차가 완료되었고, 거래는 4월 말 이전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시장 내 플러터의 입지 강화

플러터는 성명에서 이번 인수를 통해 이탈리아 시장 내 ‘로컬 히어로(Local Hero)’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플러터는 이미 이탈리아 시장에서 포커스타즈(PokerStars), 벳페어(Betfair), 톰볼라(Tombola) 등을 운영 중이며, 2021년에는 시살(Sisal)을 인수한 바 있습니다.

“스나이 인수는 플러터의 전략과 완벽하게 일치하며, 유망한 해외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장하려는 우리의 목표에 부합합니다.”
“스나이테크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이탈리아에서의 플러터 리더십이 더욱 견고해지고, 유럽 최대의 규제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테크, B2B 사업에 집중

한편, 플레이테크는 이번 매각을 통해 본격적인 B2B 중심의 사업 구조로 전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거래 완료 이후에도 일부 B2C 운영은 유지하겠지만, 주된 전략은 기술 기반 B2B 시장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번 거래의 완료는 플레이테크가 빠르게 성장 중인 B2B 도박 시장에서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집중하고, 다양한 전략적 투자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4년 플레이테크의 B2B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7억 4,53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주요 성장 지역으로는 미국과 콜롬비아가 꼽혔습니다. 또한 캐나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에서도 성과를 올렸습니다.

“단순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명확한 B2B 전략을 통해 앞으로도 상당한 추가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스나이테크, 2024년 실적은?

플레이테크의 2024년 실적 발표에 따르면, 스나이테크의 연간 매출은 고객 친화적인 스포츠 결과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리테일 부문 매출은 정체된 가운데, 해당 부문의 베팅 매출은 6% 증가했지만, 게임 머신 매출은 2% 하락했습니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카지노 부문이 스포츠 베팅의 부진을 보완하며 3% 상승했습니다.

2024년 중 스나이테크는 매각 예정 기업으로 분류되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실적은 별도 처리되었습니다.

플레이테크의 2024년 지속 사업 매출은 8억 4,800만 유로로 10% 증가했으며, 스나이테크를 포함하면 전체 매출은 17억 9,0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