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드슨 야드 계획 변경, 주거 단지 대폭 확대
지난 4월 25일(금), 윈 리조트(Wynn Resorts)와 릴레이티드 컴퍼니즈(Related Companies)는 허드슨 야드 카지노 제안서의 새로운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라스베이거스 샌즈(Las Vegas Sands, 이하 LVS)가 롱아일랜드 입찰 철수를 모색하는 가운데 나온 소식입니다.
윈과 릴레이티드는 기존 1,500가구 아파트 건설 계획을 수정하여 최대 4,000가구로 확대하는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이 계획은 기존 사무실 타워를 삭제함으로써 가능해졌습니다. 새 제안에는 5.6에이커 규모의 공공 공원, 공립 초·중학교(K-8), 호텔 및 윈이 운영하는 카지노 등 다양한 시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릴레이티드는 2009년에도 최대 6,000가구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나, 고가 주택 단지 건설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일부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최근 뉴욕시 계획위원회는 2009년 계획 변경을 승인했지만, 맨해튼 커뮤니티보드 4는 이를 만장일치로 반대했습니다. 뉴욕시 의회는 향후 몇 주 안에 새 제안에 대해 표결할 예정입니다.
PILOT(조세 감면) 프로그램 도입 제안
릴레이티드 CEO 제프 블라우(Jeff Blau)는 성명을 통해 “지역 사회의 요구에 따라 더 많은 주택을 추가하고자 했다”며, “PILOT(조세 대신 지불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4,000가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PILOT 프로그램은 부동산 세금을 줄여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허드슨 야드 동쪽 지역 개발에도 이미 사용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뉴욕시는 5억 달러 이상의 초과 수익을 얻었고, 2028년까지 20억 달러 추가 수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틀란틱시티 PILOT 프로그램과의 비교
카지노 업계에서는 PILOT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가 존재합니다. 아틀란틱시티의 카지노들은 2016년부터 PILOT 프로그램에 따라 운영되며, 기존 부동산 세금 대신 매년 게임 수익을 기준으로 조세를 납부합니다.
아틀란틱 카운티는 프로그램 시행 이후 세수 손실을 주장하며 법적 소송을 벌였고, 결국 뉴저지주와 1,500만 달러의 합의금을 받고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추가적으로 2026년까지 분기별로 카지노로부터 세금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 합의를 통해 카운티는 예상보다 5,900만 달러를 더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샌즈, 롱아일랜드 카지노 입찰 철회 및 파트너 탐색
한편 LVS는 롱아일랜드 내 나소 콜리세움(Nassau Coliseum) 부지에 대한 카지노 입찰을 철회하고, 이를 제3자에게 양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샌즈는 온라인 게임(igaming) 합법화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여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현재 LVS는 나소 콜리세움 부지에 대한 입찰 기회를 디지털 및 오프라인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에게 양도하려 하고 있습니다.
남은 입찰자들과 향후 전망
샌즈의 철수로 남은 입찰자는 총 9곳입니다. 주요 사업자는 이미 입찰에 참여한 상태로, 윈(Wynn), 시저스(Caesars), MGM, 발리스(Bally’s) 등이 있습니다. 모히건 게이밍(Mohegan Gaming), 치카소 네이션(Chickasaw Nation), 하드 록(Hard Rock International), 겐팅 그룹(Genting Group) 등도 참여 중입니다.
펜 엔터테인먼트(Penn Entertainment)가 주요 후보 중 하나로 언급되지만, 현재 ESPN Bet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행동주의 투자자 HG Vora와의 갈등으로 여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펜은 최근 HG Vora가 제안한 이사회 후보자 중 일부를 수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기타 후보로는 코디시 컴퍼니즈(Cordish Companies), 보이드 게이밍(Boyd Gaming), 처칠 다운스(Churchill Downs) 등이 거론되나,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신규 투자에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뉴욕주 게임위원회는 아직 신규 입찰자에 대한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으며, 6월 27일까지 공식 입찰서 제출이 마감됩니다. 라이선스는 연말까지 부여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