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 최상위 VC Spark Capital이 주도한 최대 규모 투자
언더독(Underdog)이 3월 26일(수) 공개한 시리즈 C 투자 라운드를 통해,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 6천억 원)**를 돌파했습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총 7천만 달러(약 940억 원) 규모로, 언더독의 기업가치를 **12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로 평가했습니다. 이는 3년 전보다 거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언더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투자 유치는 스포츠 게임 산업에서 실리콘밸리 최상위 벤처캐피털로부터 이뤄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Spark Capital, “우리가 사랑하는 제품에 투자한다”
Spark Capital의 제너럴 파트너 윌 리드(Will Reed)는 “Spark는 우리가 존경하는 창작자들이 만든, 우리가 좋아하는 제품에 투자하는 철학을 지녔다”며 “언더독은 제품 경쟁력에서 탁월한 성과를 입증했고, 게임, 기술, 스포츠 업계의 인재를 끌어들이는 능력도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는 진정한 가속기” – CEO 제레미 레빈
노스캐롤라이나 합법 스포츠 베팅 출시에 이어 발표
이번 투자 발표는 언더독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합법 스포츠 베팅 플랫폼을 선보인 지 약 1년 후에 이뤄졌습니다. 이는 언더독이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합법적인 스포츠 베팅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였습니다.
이 발표는 NCAA 농구 토너먼트의 ‘스위트 16’ 경기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사람과 제품에 계속 투자할 것”
CEO 제레미 레빈(Jeremy Levine)은 이번 투자 라운드가 최종적으로 1억 달러 이상이 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Spark의 투자는 우리에게 진정한 가속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는 사람과 제품에 계속해서 빠르게 투자할 것이며, 아직 만들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욕 규제 이슈 이후 재도약
대부분의 주에서 판타지 스포츠 운영 중
언더독은 노스캐롤라이나 외에도 캘리포니아, 텍사스, 워싱턴 D.C. 등 미국 여러 주에서 판타지 스포츠 ‘픽엠(Pick’em)’ 제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뉴욕은 현재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뉴욕 게임 위원회, “불법 운영” 판단
지난주 뉴욕주 게임 위원회(NYSGC)는 언더독이 뉴욕에서 법적 근거 없이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언더독은 **1,750만 달러(약 235억 원)**의 벌금에 합의했습니다. 단, 회사는 위법 행위에 대해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합의서에 따르면, NYSGC는 언더독이 선의의 해석 하에 서비스를 운영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후 언더독은 뉴욕에서 ‘드래프트’ 및 ‘픽엠’ 판타지 제품을 철수했습니다.
시리즈 B 대비 3배 가까운 기업가치 상승
유명 투자자 참여, 인수 효율성 높아
언더독은 **2022년 시리즈 B 투자 유치 당시 3,500만 달러(약 470억 원)**를 모으며 기업가치를 4억 8,500만 달러로 평가받았습니다. 이 라운드에는 블랙록(BlackRock), Acies Investment, 그리고 마크 큐반, 케빈 듀란트, 트레이 영 등 유명 인사들이 참여했습니다.
Acies의 크리스 그로브(Chris Grove)는 “일반적인 스포츠북은 고객 한 명을 확보하는 데 평균 500달러를 쓰지만, 언더독은 그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고객을 확보했다”며 탁월한 고객 확보 및 유지 전략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제품과 고객 경험에 집중한 최고의 혁신 기업”
3년이 지난 지금, Spark Capital의 윌 리드 역시 “언더독은 제품과 고객 경험에 집중하는 일관된 전략을 유지해왔으며, 그 결과 스포츠 게이밍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