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 & Wonder(L&W)는 아리스토크랫 테크놀로지스(Aristocrat Technologies)가 무단 영업비밀 사용 혐의를 추가하며 법적 소송을 확대함에 따라 자사의 게임 ‘쥬얼 오브 더 드래곤(Jewel of the Dragon)‘ 을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쥬얼 오브 더 드래곤’,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고소 대상 포함
L&W는 4월 3일(현지시간) 공개한 사건 업데이트를 통해, 아리스토크랫이 네바다주 법원에 두 번째 수정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여기에 ‘쥬얼 오브 더 드래곤’ 게임에 대한 영업비밀 침해 혐의가 새롭게 포함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리스토크랫은 이미 2024년 6월 첫 고소장에서 해당 게임이 자신들에 의해 먼저 개발되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L&W, 자발적으로 게임 철수… 내부 검토 결과 ‘PAR 시트’ 사용 확인
L&W는 내부 검토 결과 해당 게임에서 “아리스토크랫의 과거 PAR 시트” 가 사용된 정황이 발견됐으며, 이에 따라 쥬얼 오브 더 드래곤의 상업화 중단 및 대체 게임으로의 교체를 자발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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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트레인’도 유사 소송 대상… 아리스토크랫, IP 침해 주장
2024년, 네바다주 판사는 아리스토크랫의 고소를 받아들여 L&W의 ‘드래곤 트레인(Dragon Train)’ 게임 제공 중단을 명령한 바 있습니다. 아리스토크랫은 2017년 ‘드래곤 링크(Dragon Link)’를 출시했으며, L&W는 2024년 3월 미국 시장에 ‘드래곤 트레인’을 출시했습니다.
아리스토크랫은 두 게임이 유사한 게임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으며, 자사의 전직 임원들이 L&W로 이직해 해당 유사 게임 개발에 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L&W, 내부조사 및 인사 조치… 대체 게임도 보수적 접근
L&W는 법원 명령을 이행해 2,200대 중 95%의 드래곤 트레인 기기를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부 조사 결과, 해당 게임의 디자이너였던 엠마 찰스(Emma Charles) 가 고용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돼 해고 조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정 고소장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또 다른 게임에 대한 언급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L&W는 이 게임의 초기 수학 모델이 아리스토크랫과 관련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발견했고, 이후 해당 요소들을 제거한 버전을 개발했지만, 소송 전부터 보수적으로 개발 중단을 결정하고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체 게임도 논란… 그러나 L&W는 자신감 보여
아리스토크랫은 이번 고소에서 ‘드래곤 트레인 그랜드 센트럴(Dragon Train Grand Central)’과 같은 대체 게임들 또한, 비록 직접 설계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영업비밀의 혜택을 받게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L&W는 “아리스토크랫은 ‘드래곤 트레인 그랜드 센트럴’의 수학적 구조에 대해 구체적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개발 중인 신규 게임 역시 동일하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 분석: “L&W의 재무 목표에는 큰 영향 없을 것”
2025년 3월 28일, 금융기관 맥쿼리(MacQuarie)의 업계 분석가들은 “이번 사안의 핵심은 L&W가 입게 될 ‘쥬얼 오브 더 드래곤’ 관련 손실은 드래곤 트레인에 비해 훨씬 작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번 사건이 L&W의 2025년 **EBITDA 14억 달러 목표 달성 경로를 흔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