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보수당 정치인 타게 페테르센(Tage Pettersen)은 현재의 도박 독점 체제를 폐지하면, 비공식 운영업체와 Norsk Tipping에서 도박을 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르웨이 도박 시장 개방 촉구

페테르센은 3월 8일, 현지 매체 Moss Avis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노르웨이의 도박 시장 개방을 촉구하며, 민간 운영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노르웨이 온라인 도박 시장의 50%가 해외 운영업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예측했다.

페테르센은 보수당 내 시장 개방 캠페인을 주도하는 4명의 의원 중 한 명으로, 보수당은 2024년 9월 총선 공약에서 현행 도박 독점 체제를 폐지하고,

“문제성 도박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더 큰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올해 9월 새로운 정부를 선출할 예정이며, 여러 정당이 도박 규제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노르웨이 도박 협회(Norsk Bransjeforening for Onlinespill, NBO)의 대표 **칼 프레드릭 스텐스트룀(Carl Fredrik Stenstrøm)**은 지난해 9월 iGB와의 인터뷰에서, 2028년까지 시장이 개방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스웨덴의 사례에서 얻는 교훈

스웨덴과 덴마크의 시장 개방 사례를 언급하며, 페테르센은 이들 국가가 독점 체제 폐지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들 국가에서 독점 체제로의 회귀를 주장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스웨덴에서는 정부가 독점 운영업체와의 거리를 더 두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스웨덴 BOS 도박 협회의 사무총장 **구스타프 호프스테트(Gustaf Hoffstedt)**는 지난해 12월, 스웨덴 정부가 도박 독점 운영업체의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국가 자가 제외 시스템 도입 필요성

페테르센은 스웨덴과 덴마크에서 시행 중인 국가 자가 제외 시스템플레이어 보호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면허 기반 모델을 통해 도박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스웨덴에서 도박 시장을 재규제한 주요 이유였습니다. 현재 스웨덴에서는 11만 명 이상이 ‘Spelpaus’ 시스템을 이용해 모든 라이선스 도박 사이트에서 차단되었습니다.”

그는 노르웨이가 유럽에서 가장 높은 문제성 도박률을 보일 가능성이 크지만, 많은 플레이어가 비공식 운영업체에서 게임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Norsk Tipping, 플레이어 보호 실패로 벌금 부과

노르웨이의 독점 도박 운영업체 Norsk Tipping자가 제외 시스템 오류로 인해 3,600만 크로네(NOK) (약 31억 원)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 오류로 인해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플레이어들이 앱을 통해 자가 제외를 신청할 수 없었다.

페테르센은 이달 말 보수당 컨퍼런스에서 도박 시장 개방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발표할 예정이다.